공연 개요
- 공연명
- 침묵속에서 시간을 듣다 Hearing Time in Silence
- 초청 플랫폼
- 라 마마 실험극장 (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 미국 (뉴욕)
- 일정 및 장소
- 2026.01.30. ~ 2026.01.31. 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 부대행사
- 워크숍 (Workshop)
참여 이미지
공연 사진
국제교류 경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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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뉴욕 La MaMa를 처음 방문하며 이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이후 현지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지속하며 신뢰를 형성하였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먼저 작품 및 협업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이후 상호 논의를 거쳐 2026년 공연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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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성격과 플랫폼의 방향성이 잘 맞는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술 사항, 설치 및 철수 일정, 리허설 가능 시간, 홍보 협업 범위, 티켓 운영 방식, 현지 스태프와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등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조율해야 한다.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에서는 작품 자체뿐 아니라 실행 가능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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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aMa의 방문객은 일반 상업공연 관객보다는 동시대 예술, 실험극, 퍼포먼스, 다원예술에 관심이 높은 관객층이 많다고 느꼈다. 현지 예술가, 기획자, 비평가, 연구자, 예술 전공자 등 문화예술 종사자의 비중도 높았고, 새로운 형식의 작업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편이었다. 작품을 단순히 소비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경험하려는 태도가 강한 플랫폼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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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플랫폼 자체의 역사성과 상징성이다. La MaMa는 오랜 시간 실험예술과 동시대 공연예술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온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발표는 작품의 국제적 신뢰도와 상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실험적이고 장르 융합적인 작업을 수용하는 태도가 분명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반면 현실적으로는 뉴욕의 높은 체류비, 운송비, 기술 실행 비용과 해외 협업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부담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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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aMa에는 실험극, 퍼포먼스, 다원예술, 음악극, 미디어 기반 작업 등 동시대성이 분명한 작품들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하나의 형식만 수용하는 플랫폼이라기보다, 여러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깔의 작품을 폭넓게 품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서사 중심의 전통 형식부터 보다 실험적인 형식까지, 작품의 완성도와 문제의식이 분명하다면 다양한 장르가 수용될 수 있는 구조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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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세계적으로 문화예술 인프라와 담론 형성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며,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권의 창작자들이 공존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다운타운 지역은 실험예술과 독립예술의 축적이 깊어 새로운 형식의 작업이 등장하고 교류되기에 유리한 토양이 형성되어 있다고 느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완성도뿐 아니라 작품의 문제의식, 형식적 태도, 동시대성이 함께 중요하게 평가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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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aMa는 앞으로도 명맥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지닌 전설적인 예술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낀 것은, 이 공간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축적된 역사성과 이를 유지하려는 공동체적 태도는 앞으로도 이 플랫폼이 지속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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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aMa는 뉴욕 및 미국 실험공연예술계에서 상징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지닌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상업극장의 흥행성과는 다른 기준에서, 실험성, 창작자 발굴, 국제교류의 측면에서 높은 권위와 영향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실험극, 퍼포먼스, 다원예술 분야에서는 작품 이력상 매우 의미 있는 발표처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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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교류 의사가 매우 강하다. 공연 직후에도 내년 재공연과 추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희 작품이 컨템포러리 실험예술의 장인 이 플랫폼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작품의 완성도와 국제적 인지도 모두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1회성 발표가 아니라 장기적인 협업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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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웠던 점은 작품 자체보다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이었다. 이례적인 강추위와 스노우스톰으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재예약하여 이틀 뒤 비행기로 간신히 이동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일부 퍼포머들은 시차 적응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로 공연에 임해야 했다. 다행히 먼저 도착해 있던 스태프들이 현지에서 셋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플랫폼 측에서도 충분한 셋업 시간과 다양한 협조를 제공해주어 대응할 수 있었다. 결국 순발력 있는 대처와 현지 플랫폼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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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험을 통해 해외 진출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만큼이나 현장 대응력과 협업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하였다. 예상치 못한 변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하고 핵심을 놓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좋은 플랫폼일수록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준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국제교류를 준비하는 창작자라면 작품 개발뿐 아니라 운송, 일정, 기술, 소통 구조까지 함께 설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